나눔터

깊어가는 가을
2023-06-13 21:51:09
서울장로성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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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후산 김광영
넉넉한 가을들녘 꾸미려고
소슬바람 불어오니
허수아비 논둑에 세우고
황금물결 이어지면 옷깃여미고
하늘 우러러 한해를 감사한다

정답게 웃어주던 들꽃도 져버린
가을이 깊어 가면 그리움도 깊어져서
사랑주지 못하고 화해하지 못했음이
안타깝고 아쉬워 마음 아플 때

잘 익은 열매처럼
고개 숙여 참회하고
푸르렀던 나뭇잎이
낙엽 되어 뒹굴어도
새봄을 기약하는 이치 창조주께 맡긴다. (2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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